안녕하세요 류피스룸입니다.
오늘은 직접 산 주식이 아니라 스핀오프로 받은 주식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갑작스러운 입고 알림!
지난 11월 29일 월요일에 카톡이 울렸어요.
확인해봤더니 리얼티 인컴 배당주가 입고되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느긋한 황소/배당일기] - 배당일기 _ 리얼티 인컴(월배당의 희망)
이 블로그를 시작하고 꽤 초반에 썼던 글입니다.
매달 배당을 받는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해
가장 베이스를 다지는 월배당 주식이었죠.
그런 리얼티인컴에서 배당주가 추가 입고되었다는 소식이 와서 반가웠습니다!
그런데 주식 어플을 확인해봤더니
리얼티 인컴 주식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
처음보는 주식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검색을 해보니
리얼티인컴에서 스핀오프한 주식을 배당해준 것이었습니다.
스핀오프 주식이란?
저에게 익숙한 스핀오프라고 하면
영화 등에서 원래 스토리의 세계관을 공유하면서
주변인물의 이야기를 작품으로 만들거나
(해리포터의 스핀오프 작품, 신비한 동물사전처럼)
위의 포스터에도 나온 것처럼
SBS 예능 런닝맨의 출연진들이 비슷한 느낌의 예능을 다시 만든
뛰는 놈 위에 노는 놈이라는 작품도 있죠.
그럼 주식 시장에서 스핀오프는 뭘까요?
위에 설명한 스핀오프가 작품속의 작품이라면
주식 시장, 아니 경제에서는 '기업의 분사'라고 합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기존 기업의 일부 사업부서를 떼내어서
새로운 신생 회사로 만드는 것입니다.
기존 기업이 지분을 가지고 있으면서
사업책임 및 운영할 임원이 독립성을 가지고 운영하게 되는 형태입니다.
한편으로 생각하면 기존의 뿌리에서 뻗어나와
더 넓은 세계를 만들어나간다는 점이
영화 등에서 나오는 스핀오프와 유사하다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리얼티 인컴의 인수합병과 스핀오프
그렇다면 리얼티 인컴에서 스핀오프가 나왔다면
일부 사업부가 나왔다는 말이 되겠죠.
흔하지 않은 매달 배당을 이어오는 리얼티 인컴인데요.
이런 배당을 유지하기 위해 더 확장하는 모습이라고 생각됩니다.
스핀오프된 주식을 보기 전에 한 가지 확인할 점이 있습니다.
지난 달(11월) 2일 리얼티인컴에서 하나의 소식을 발표했는데요.
미국의 다른 부동산 리츠 회사인 VEREIT와의 합병이 확정됐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소매점이나 레스토랑, 사무실 등의 임대업을 하는 회사입니다.
대형 회사들을 상대로 임대업을 진행하던 리얼티 인컴과
조금은 다른 형태의 사업모델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죠.
이런 기업과 인수합병을 한 뒤에
사무실위주의 임대업을 분리하여 이번에 스핀오프를 진행했죠.
사실 이 인과관계에 대해서는 아직 공부가 필요합니다.
인수합병과 무관하게 분사는 진행되고 있었을지도 모르죠.
연속된 발표를 봤을 때 이런 그림을 그리지 않았을까 생각한 것입니다.
무튼.
이렇게 리얼티 인컴에서는 스핀오프를 통해
'Orion Office REIT'라는 이름으로 기업을 상장했습니다.
티커는 'ONL'입니다.
리얼티인컴 10주당 1주를 배정해줬습니다.
10주 이하의 주식에 대해서는 단수주 대금을 줍니다.
눈치로 아셨겠지만 단수주 대금은 배당에 충족하기엔 부족한 주식 수만큼
현금으로 배당해주는 것입니다.
주식의 배당 기준일 주가에 비례해서
세금을 제하고 입금되는 방식인 듯 합니다.
새로운 기업이다보니 아직 배당이 얼마나 진행될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해외 주식이어서 그런지 국내 주주들에게 배정일자가 차이가 있었습니다.
증권사마다 입고일도 달라서 저같은 경우에도 입고되자마자 큰 폭의 손실로 표시됐습니다.
이런 점은 아쉬웠죠
오리온 오피스 리츠, 어떤 회사인가요?
그래도 기왕 받은 주식인데 알아보는 게 좋겠죠?
이름에서도 알 수 있고
모회사인 리얼티인컴에서 분사된 것으로도 알 수 있듯이
이 회사도 부동산 리츠 주식입니다.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이름처럼 사무실 위주라는 점입니다.
편의점이나 대형마트 등의 매장을 임대하던 리얼티인컴과는
다른 모습이긴 하죠.
위의 목록이 Orion Office REIT의 주요 임대 거래처입니다.
눈에 띄는 부분은 가장 위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인데요.
정부 기관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이 한 편으로 생각했을 때 안정적으로 느껴집니다.
일반 기업들만큼 큰 수익을 목표로 하진 않지만
국가에서 임대하는 사무실이라고 하면
안정적인 수입에는 확실히 득이 되겠죠.
그 외에도 대형 금융사인 메릴린치와
다수의 의약기업들이 포트폴리오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다림의 미학, 배당.
부동산 리츠를 사는 가장 큰 이유는 배당이겠죠.
이 Orion Office REIT도 부동산 임대업을 하니
내년 1분기부터는 배당을 시작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됩니다.
위의 두 주가 차트는
인수합병소식과 스핀오프 소식이 발표됐을 당시
리얼티인컴 주가입니다.
역시 배당을 목적으로 하는 주식이라 그런지
주가에 큰 변동이 있진 않은 것 같습니다.
위에는 이번에 스핀오프로 배당받은
Orion Office REIt의 주가 차트입니다.
실제 배당된 주식의 시점보다 내려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받자마자 마이너스 주식이 된거죠.
상장된 후 바로 배당이 된 것이 아니라
초반에는 ONL.WI로 잠시 거래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급등했다가 내려간 모습을 보였죠.
본사인 리얼티인컴만큼
배당 포트폴리오에서 큰 역할을 해줄 수 있을지 앞으로 지켜보면서 기대해보겠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소식과
금리 인상 등으로 요즘 주식 시장이 많이 어렵습니다.
배당주와 함께 무탈한 연말과 든든한 새해 시장을 기원해야겠습니다!
'투자의 길 > 주식투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투자백과 _ 국내주식 배당금이 나올 때가 됐는데....🙄(배당금 확인방법) (4) | 2022.03.21 |
---|---|
투자일기 _ 어도비(문서부터 영상까지, 창의력의 기업) (4) | 2021.12.29 |
투자일기 _ 월트 디즈니(꿈꿀 수 있다면 실현할 수 있다!) (4) | 2021.11.30 |
투자뉴스 _ 소유보다 이용, 구독경제의 시대 (0) | 2021.10.21 |
투자백과 _ 이것도 사고싶고 저것도 사고싶어!(ETF와 ETN) (2) | 2021.1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