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길/나를 위한 동기부여

2024년 새해 목표

류피스룸 2024. 2. 13.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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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해가 바뀌면 사람들은 목표를 세우죠.
저도 올 해 목표를 하나 세워봤습니다.
바로 ‘주식 투자를 통해 세금내기’입니다.

1. 지금까지의 주식투자 돌아보기



지금까지 주식 투자를 몇 년간 해왔지만
사실 아직 뚜렷한 결과를 얻지는 못했어요.

사실 이것저것 해보면 손해라고 봐도 무방하죠.
때로는 수익도 나도 손실도 났지만
최종적으로 3% 남짓의 수익률을 보니 허탈하네요.
투자를 하지 않고 적금을 들었다면 지금보다 많은 자산을 모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탄만 하고 있을 수는 없죠.
꽤 오랜 기간 투자를 하면서 발전이 없었던 이유는 무엇인가를 생각해보면
순간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뇌동매매를 한 것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어요.


미국주식이나 국내주식이나 할 것없이
순간적으로 혹 하는 종목이 있으면
기존에 세워두었던 기준들을 무시하고
뭔가에 홀린 듯 매매를 해버렸어요.
그 결과 위의 종목처럼 -90%를 넘나드는 아픔을 겪기도 했어요.

여기서 더 큰 문제는 하염없이 떨어지는 주식을
차마 손절하지 못하고 바라만 보고 있었던 것이죠.

모든 투자가 그렇듯 주식에서도 큰 이득을 얻는 것 만큼 중요한 것이
손실을 줄이는 것이죠.
바로 이 점을 지키지 못한 것이 또 하나의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2. 투자 원칙 세우기


지금부터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큰 원칙을 정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장 처음 생각한 것은 감정을 내려놓자는 것입니다.
평소 물건을 버리는 것도 잘 못할 정도로 미련이 많은데
이런 성격이 투자에도 묻어났던 것 같아요.
내가 산 주식이니 조금만 버티면 오르지 않을까?
조금만 믿어보고 기다리면 보답해줄거야.
라는 막연한 감정에 기대어 손절하지 못하고 끌려가게 된 것이죠.

그래서 감정에 이끌리지 말고 살 때 생각했던 이유와
목표 금액 등에 맞춰서 미련없이 내려놓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정한 두 번째 원칙은
‘살 때 이유를 정하자’입니다.
주식을 살 때부터 어떤 면에서든 이유가 있어야
익절이든 손절이든 목표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지금까지 안일하게 생각해서 놓쳤던 부분을
다시 한 번 다잡아가기로 한 거예요.

그러기 위해 한 가지 작은 목표를 세웠어요.

3. 매매일지 작성하기


기억력이 좋지 않으니 제가 샀던 이유를 잊지 않으려면
어딘가에 기록해두는 게 좋겠죠?
그러기 위해 이 블로그를 활용해보려고 합니다.

매일매일(가급적!) 매매일지를 작성하면서
산 이유와 판 이유를 돌이켜보는 거죠.
다만 이제 미국 주식에 집중하려고 하니
결과를 적으려면 다음 날이 되어야하는 경우도 있을 것 같아서
작성하는 시간을 언제로 해야할 지 고민입니다.
이건 차차 자연스럽게 정해지지 않을까 생각도 하고 있어요.
최소한 다음 날 장 시작 전에는 정리해볼 수 있도록 하려 합니다.

4. 주식으로 세금내는 기준


주식으로 세금 내기를 목표로 삼았으니
구체적으로 얼마나 벌어야 세금을 낼 수 있는지 알아야겠죠?


저의 주력은 해외주식이므로 이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비과세의 기준이 250만원입니다.
수익금 기준으로 250만원까지는 세금이 없고
이 이상의 수익이 나면 22%의 세금이 징수됩니다.

따라서 저의 목표를 미니멈으로 잡으면 250만원을 초과한 수익을 내야하는거죠.
저의 투자금을 생각했을 때는 아주 높은 금액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투자 결과를 생각했을 때는
상대적으로 높은 기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우선 큰 수익을 목표로 오버패이스로 달리기보다
차근차근 늘려갈 수 있는 루트를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따라서 올 해의 목표는 세금내기!
목표를 생각보다 일찍 달성한다면
다음 스탭을 생각해서 도전해나가겠습니다.


올 해의 목표를 하나 적어봤습니다.
일년동안 차근차근 준비해서
연말에 얼마나 이루어졌는지 확인하는 포스팅을 다시 할 수 있길
스스로에게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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